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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 및 생활정보

긍휼의 선행요건으로서 고통(Suffering)

by 스카이랑 2024. 9.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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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의 정의

고통은 인간의 삶에서 피할 수 없는 필수적인 요소입니다. 달라이 라마(2005)는 "고통은 인간 삶의 일부이며, 누구나 경험하는 보편적인 것"이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Lilius et al.(2011)은 질병, 죽음, 가정 문제, 재정적 어려움 등 일상에서 겪는 모든 육체적, 정신적 피해를 고통으로 정의했습니다. 또한 Stellar et al.(2015)은 긍휼을 유발하는 고통의 다양한 종류를 제시하며, 질병, 장애, 기아, 빈곤 등을 포함한다고 주장했습니다.

Dutton et al.(2002)은 9/11 테러와 같은 사회적 재앙이나 재난을 고통으로 정의하였으며, Gilbert(2003)과 Wang(2005)은 아프리카의 장애인들이 겪는 굶주림을, Hoijer(2004)는 전쟁과 내란으로 인한 피해를 원거리 고통(distant suffering)이라고 명명했습니다. 이는 범세계적인 긍휼을 유발하는 고통으로 설명됩니다.

이러한 선행연구를 바탕으로, 본 글에서는 고통을 "질병이나 죽음, 빈곤, 재난과 같이 누구나 언제 어디서나 경험할 수 있는 보편적인 것으로, 인간의 삶에서 필수불가결한 요소이며 긍휼을 촉발하는 아픔"이라고 정의하고자 합니다(Dutton et al., 2002; Hoijer, 2004; Lilius et al., 2008, 2011; Goetz et al., 2010; Strauss et al., 2016).

긍휼과 고통(Suffering)의 상관관계

긍휼은 타인의 고통에 대한 우리의 감정적, 인지적 반응입니다. 일상에서 흔히 겪는 타인의 고통, 예를 들어 질병, 가족 문제, 재정적 어려움, 그리고 각종 재난이나 사고 등으로 고통받는 사람을 볼 때 우리는 긍휼을 느낍니다(Dalai Lama, 2005; Lilius et al., 2008, 2011; Goetz et al., 2010; Strauss et al., 2016).

Weiner et al.(1982)의 연구에 따르면, 신체적 장애나 빈곤, 재난과 같은 환경적 피해 상황에서 고통받는 사람들에게 긍휼적 지원을 제공한 사람들은 강한 긍휼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예를 들어, 다른 사람이 고통스러운 충격을 받는 모습을 목격하거나(Batson et al., 1987, 1997), 장애 아동에 관한 영화를 시청할 때(Eisenberg et al., 1988), 또는 울고 있는 아기, 영양실조 상태의 장애인, 노숙자 등 취약한 사람들의 고통을 볼 때 긍휼은 더욱 강하게 촉발됩니다(Oveis et al., 2010).

미디어의 발달로 인해 다른 대륙이나 문화권에서 발생한 전쟁, 내전, 재난 상황이 실시간으로 전 세계에 방송되면서, 시청자들은 그 피해자들의 극심한 고통에 반응하여 긍휼을 드러내게 됩니다. 특히 여성, 장애인, 노약자들에 대한 긍휼은 더 강하게 나타난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Hoijer, 2004; Christie, 1996; Moeller, 1999).

Stellar et al.(2015)은 다른 사람의 고통에 반응하는 긍휼을 측정하기 위해 실험자의 몸에 생리학적 측정 장치를 부착한 실증 연구를 통해, 고통과 긍휼 사이에 강한 상관관계가 있음을 증명했습니다. 이 연구는 긍휼은 타인의 고통을 줄여주기 위한 물질적, 시간적, 감정적 지원 행위라는 기존 연구들과 일치하며, 고통이 긍휼의 강력한 선행요건임을 재확인시켜 주고 있습니다.

결론

결국, 고통은 인간의 삶에서 피할 수 없는 요소이며, 긍휼을 촉발하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타인의 고통에 공감하고, 이를 줄이기 위한 우리의 행동이 긍휼의 본질입니다. 고통긍휼의 상관관계를 이해함으로써 우리는 더 나은 사회적 연대와 이타주의를 실천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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