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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 및 생활정보

긍휼의 효과(2): 조직학과 심리학적 관점

by 스카이랑 2024. 9.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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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휼은 타인의 고통에 대한 관심과 공감, 돌봄을 이끌어내며 이타적 행동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자원봉사, 사회적 지지, 종교 활동 참여 등 다양한 친사회적 행동과도 연관이 있으며(Hwang et al., 2008; 김완석・신강현, 2014), 긍휼은 다양한 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조직학적심리학적 관점에서 긍휼의 효과를 살펴보겠습니다.


1. 조직학 관점에서 본 긍휼의 효과

조직 내에서 긍휼의 사례를 경험한 사람들은 그 경험을 다른 사람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성향이 있으며, 이로 인해 조직 전체에 긍휼적 분위기가 확산되는 경향이 있습니다(Lilius et al., 2008, 2011). 긍휼을 경험한 직원들은 긍정적인 감정을 공유하게 되고, 이것이 조직 내 감정적 연대감을 강화시킵니다.

긍휼의 확산은 직원들의 충성도조직 몰입도를 높이고, 생산성 향상조직력 강화로 이어져 결과적으로 높은 기업 성과를 창출하게 됩니다(고성훈・문태원, 2013; Lilius et al., 2008, 2011). 이는 긍휼히 단순한 감정적 반응을 넘어서, 조직의 성과와 분위기 개선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특히, 긍휼의 확산은 조직 내에 국한되지 않고, 사회 전반으로도 빠르게 퍼질 수 있습니다. CRM이나 기부 활동을 통해 긍휼의 사례가 언론과 SNS를 통해 전파되면, 사회는 더 긍휼적인 방향으로 발전하게 됩니다(Lilius et al., 2011). 이러한 확산은 긍휼적인 사회로의 진화를 가능하게 하며, 유전자-문화 공진화 이론(Goetz et al., 2010)에서 설명한 것처럼, 사회가 긍휼을 더 자주 촉발하는 구조로 변화하게 될 것입니다.


2. 심리학적 관점에서 본 긍휼의 효과

지난 수십 년 동안, 긍휼에 대한 관심이 의료 및 심리학 분야에서 급증하고 있습니다. 특히, 긍휼은 환자 중심 치료의 핵심으로 자리 잡고 있으며, 긍휼적 치료가 환자의 삶과 사망에 중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조사 결과도 있습니다(Institute of Medicine, 2001). 영국에서도 긍휼은 국가 건강 서비스 헌장의 6가지 기본 가치 중 하나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Department of Health, 2013).

긍휼은 심리치료적 관점에서 정신 건강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칩니다. 연구에 따르면, 간단한 긍휼 훈련을 받은 성인들은 긍정적인 감정을 더 많이 경험하며(Klimecki et al., 2012), 타인에 대한 긍휼과 자신에 대한 긍휼은 비슷한 뇌 영역을 활성화시킵니다(Longe et al., 2010). 타인에게 긍휼적인 사람들은 스스로에게도 긍휼적인 경향이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Breines and Chen, 2013).

또한, 긍휼은 도움 행동을 촉발하는 강력한 감정입니다. 긍휼을 경험한 사람들은 타인의 고통에 반응하여 경제적 도움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친사회적 행동을 하게 됩니다(Hoijer et al., 2004; Goetz et al., 2010). 이러한 연구는 긍휼의 감정이 단순한 감정적 반응이 아니라, 실질적인 행동으로 이어져 사회적 연대를 강화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결론

긍휼은 조직과 개인의 삶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며, 이를 통해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습니다. 조직에서는 직원들의 감정적 연대감을 강화하고, 생산성을 높이는 데 기여하며, 심리학적 관점에서는 타인의 고통에 대한 공감과 돌봄을 통해 정신 건강을 향상하고, 사회적 도움 행동을 촉발시킵니다. 긍휼의 힘은 우리 사회가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돕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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