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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 및 생활정보

긍휼, 공감, 동정심, 연민의 차이점

by 스카이랑 2024. 9.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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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휼(compassion)은 슬픔과 사랑의 조화이자, 다른 사람의 고통을 마치 자신의 고통처럼 느끼는 감정으로 설명될 수 있습니다(Shaver et al., 1987, 2001). 긍휼은 종종 공감(empathy), 동정심(sympathy), 연민(pity)과 같은 감정들과 그룹화되지만, 그들 사이에는 분명한 차이가 있습니다.

1. 공감(Empathy)과 긍휼의 차이

옥스퍼드 영어 사전에서는 공감을 "다른 사람의 감정이나 경험을 이해하는 능력"으로 정의합니다. 공감은 다른 사람의 감정 상태를 이해하고, 이를 대리 경험하는 감정입니다. Gilbert(2010)와 Kanov(2006)는 공감이 긍휼의 필수적인 요소라고 보지만, 긍휼은 단순한 이해를 넘어 고통을 완화하려는 행동 의지실제적인 행동까지 포함하는 차별성을 가집니다(Strauss et al., 2016).

또한 공감은 분노, 기쁨, 슬픔 등 다양한 감정 상태에 반응하는 특징이 있는 반면, 긍휼은 타인의 고통에만 반응합니다. 즉, 공감은 타인의 감정을 대리로 느끼는 것이지만, 긍휼은 타인의 고통에 대한 자신만의 감정을 수반합니다(Goetz et al., 2010; Sprecher & Fehr, 2005). 최근 신경과학 연구에 따르면, 공감과 긍휼은 뇌의 다른 영역에서 처리된다는 점이 밝혀져, 이 둘은 별개의 감정임이 입증되었습니다(Klimecki et al., 2014).

2. 동정심(Sympathy)과 긍휼의 차이

Eisenberg et al.(1994)는 동정심을 "다른 사람의 감정 상태를 이해하고 그에 따라 염려와 슬픔을 느끼는 감정"이라고 정의했습니다. 동정심은 타인의 어려움에 대한 감정적인 반응으로, 그들의 감정 상태를 인식하고 슬퍼하는 단계입니다. 하지만 동정심은 반드시 타인에게 실질적인 도움 행동으로 이어지지는 않습니다.

3. 연민(Pity)과 긍휼의 차이

연민은 타인을 자신보다 열등하게 인식할 때 느껴지는 감정으로, 걱정과 우려를 포함합니다(Ze'ev, 2000; Fiske et al., 2002; Goetz et al., 2010). 연민은 종종 타인의 어려운 상황을 동정하는 마음에서 출발하지만, 이는 타인을 자신보다 열등하게 바라보는 관점에서 비롯된다는 점에서 다른 감정들과 차이를 보입니다.

4. 긍휼의 특징

긍휼은 단순히 타인의 고통을 느끼고 이해하는 데 그치지 않습니다. 긍휼은 타인의 고통을 완화하고자 하는 구체적인 행동 의지를 포함합니다. 즉, 긍휼은 물질적, 시간적, 감정적인 지원 활동으로 이어지는 명확한 행동이 뒤따른다는 점에서, 공감이나 동정심, 연민과는 큰 차이를 보입니다(Lilius et al., 2008, 2011; Goetz et al., 2010).

 

결론적으로, 공감, 동정심, 연민은 모두 타인의 고통에 반응하는 감정이지만, 이 감정들이 반드시 행동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반면에 긍휼은 타인의 고통을 목격한 후, 그 고통을 줄이기 위해 행동으로 나아가는 감정이라는 점에서 차별화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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